봉인된 자연사박물관 소개
영상: Brandon Antonio Segura Torres & Priscilla Vieto Bonilla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봉인 해제 기록3F 기묘관 / No.0018

"어른이 돼도 아가미를 달고 산다" 잘린 다리도 다시 만드는 멕시코 도롱뇽 우파루파

다 자라도 어린 시절의 아가미를 단 채 물속에 삽니다. 잃은 다리는 몇 주 만에 흉터 없이 다시 자랍니다.

봉인을 풀며

어항 속, 분홍빛 깃털 같은 것이 머리 양옆에서 하늘거립니다. 장식이 아니라 아가미입니다. 그리고 이 동물은 다 자라도 이 모습 그대로입니다.

정체

우파루파. 원래 이름은 아홀로틀(axolotl)로, 멕시코에 사는 도롱뇽입니다. 대부분의 도롱뇽은 어릴 때 물속에서 아가미로 숨 쉬다가 자라면서 아가미가 사라지고 뭍으로 올라옵니다. 아홀로틀은 어른이 돼도 어린 시절의 겉아가미를 단 채 평생 물속에 삽니다. 이렇게 어린 특징을 간직한 채 어른이 되는 것을 '유형성숙'이라고 합니다.

기록

아홀로틀은 다리를 잃어도 몇 주 만에 흉터 없이 다시 만들어 내고, 뇌의 일부까지 다시 자라게 할 수 있어 재생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주목하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야생의 처지는 정반대입니다. 원래 살던 멕시코시티 남쪽의 호수들은 도시가 커지며 대부분 물이 빠졌고, 지금은 남은 몇 곳의 물길에서만 겨우 삽니다. 오염과 서식지 파괴, 들어온 외래종과의 경쟁 때문에 야생 아홀로틀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급(CR)' 등급입니다. 전 세계의 어항과 실험실에는 흔하지만, 고향에서는 사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위 영상 속 개체는 몸이 하얀 변이(백색변이)를 가진 어린 아홀로틀입니다.

저는 수많은 어항 속에서는 흔한 동물이 정작 고향의 호수에서는 '위급' 등급이라는 점이 가장 기묘하게 느껴졌습니다.큐레이터 노트

출처

  1. San Diego Zoo Wildlife Alliance — Axolotl
  2. 영상: Brandon Antonio Segura Torres & Priscilla Vieto Bonilla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원본

다음 봉인

10월 22일 해제봉인됨
  • 다리를 펴면 3.7m
  • 일본 근해의 깊은 바다
  • '100년을 산다'는 말 — 판정 대상
가려진 단어를 맞혀 보세요

지하 2층 봉인 수장고아침 7시마다 하나씩 풀립니다

10월 22일 해제봉인됨
  • 다리를 펴면 3.7m
  • 일본 근해의 깊은 바다
  • '100년을 산다'는 말 — 판정 대상
가려진 단어를 맞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