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을 풀며
남아메리카의 어두운 강물 속. 납작한 개구리 한 쌍이 물속에서 몇 번이고 둥글게 공중제비를 돕니다. 한 바퀴 돌 때마다 알이 나오고, 수컷은 그 알을 암컷의 등 위에 하나씩 눌러 붙입니다.
정체
피파개구리(수리남두꺼비). 남아메리카의 강과 늪 물속에서 평생을 사는 개구리로, 몸이 낙엽처럼 납작합니다. 미국 공영방송 PBS 과학 프로그램 '노바(NOVA)'에 따르면 이 개구리는 올챙이를 물에 풀어 키우지 않고, 엄마 등 피부 속에서 새끼를 키웁니다.
기록
짝짓기 때 한 쌍은 물속에서 공중제비를 돌듯 둥글게 헤엄치고, 꼭대기에서 암컷이 알 몇 개를 내놓으면 수컷이 수정시켜 암컷 등에 붙입니다. 이 '춤'이 끝나면 암컷 등에는 알이 잔뜩 붙어 있습니다. 며칠 안에 엄마 등 피부가 부풀어 알을 하나씩 덮어 버리고, 알은 각자의 작은 방 안에서 자랍니다. 올챙이 시기도 그 방 안에서 지나갑니다. 그리고 3~4달 뒤, 다 자란 새끼 개구리들이 엄마 등 피부를 뚫고 하나둘 나와 헤엄쳐 나갑니다. 사진은 등에 알이 박힌 피파개구리 표본입니다.
저는 엄마의 등이 그대로 새끼들의 방이자 요람이 된다는 점이 조금 오싹하면서도 가장 놀라웠습니다.큐레이터 암모나이트의 노트
출처
- PBS NOVA — How Surinam Toads Give Birth
- 서인도제도대학(UWI) Online Guide to the Animals of Trinidad and Tobago — Pipa pipa (Suriname Toad)
- 사진: Alisha / Wikimedia Commons (CC BY 3.0) — 원본
다음 봉인
10월 22일 해제- 다리를 펴면 3.7m
- 일본 근해의 깊은 바다
- '100년을 산다'는 말 — 판정 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