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된 자연사박물관 소개
피파개구리 (수리남두꺼비)
사진: Alisha / Wikimedia Commons (CC BY 3.0)
봉인 해제 기록3F 기묘관 / No.0077

"새끼가 엄마 등 피부를 뚫고 나온다" 등에 알을 묻어 키우는 수리남두꺼비

남아메리카의 물속에 사는 납작한 개구리. 알은 엄마 등 피부 속에 묻혀 자라고, 서너 달 뒤 다 자란 새끼 개구리가 등을 뚫고 나옵니다.

봉인을 풀며

남아메리카의 어두운 강물 속. 납작한 개구리 한 쌍이 물속에서 몇 번이고 둥글게 공중제비를 돕니다. 한 바퀴 돌 때마다 알이 나오고, 수컷은 그 알을 암컷의 등 위에 하나씩 눌러 붙입니다.

정체

피파개구리(수리남두꺼비). 남아메리카의 강과 늪 물속에서 평생을 사는 개구리로, 몸이 낙엽처럼 납작합니다. 미국 공영방송 PBS 과학 프로그램 '노바(NOVA)'에 따르면 이 개구리는 올챙이를 물에 풀어 키우지 않고, 엄마 등 피부 속에서 새끼를 키웁니다.

기록

짝짓기 때 한 쌍은 물속에서 공중제비를 돌듯 둥글게 헤엄치고, 꼭대기에서 암컷이 알 몇 개를 내놓으면 수컷이 수정시켜 암컷 등에 붙입니다. 이 '춤'이 끝나면 암컷 등에는 알이 잔뜩 붙어 있습니다. 며칠 안에 엄마 등 피부가 부풀어 알을 하나씩 덮어 버리고, 알은 각자의 작은 방 안에서 자랍니다. 올챙이 시기도 그 방 안에서 지나갑니다. 그리고 3~4달 뒤, 다 자란 새끼 개구리들이 엄마 등 피부를 뚫고 하나둘 나와 헤엄쳐 나갑니다. 사진은 등에 알이 박힌 피파개구리 표본입니다.

저는 엄마의 등이 그대로 새끼들의 방이자 요람이 된다는 점이 조금 오싹하면서도 가장 놀라웠습니다.큐레이터 암모나이트의 노트

출처

  1. PBS NOVA — How Surinam Toads Give Birth
  2. 서인도제도대학(UWI) Online Guide to the Animals of Trinidad and Tobago — Pipa pipa (Suriname Toad)
  3. 사진: Alisha / Wikimedia Commons (CC BY 3.0) —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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